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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욕심 현명하게 드러내기
과정이 어찌 되었던 반백년을 살아온 이 나이쯤 되면 보이는 결과도 나의 인생을 대변해 주는 것일 텐데...... 지금 이 시점 조금은 허무하고 느껴지는 마음의 빈 공간이 개인적으로 지나온 시간을 다시 되돌아보며 정리하고 다시 정립해야 할 듯하다.
원래 생겨먹은 태생이 이래서 남들보다 조금 덜 갖고 덜 채워져도 이게 미덕이겠거니 양보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지금 이 허전한 마음은 대체 무엇인지.... 설명이 안된다.
제대로 단단하게 채워진 익은 마음으로 미덕을 실행하지 못했기에 가져지는 설익은 마음? 착함으로 포장된 애매한 다른 마음? 상표는 천사표인데 내용은 천사가 아닌 천사표 악마? 차마리 철저히 악마 같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았다면 또 모를까 아무튼 지금 내가 원하는 가치관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환경도 아닌 애매한 이 현실이, 이 나이가 슬프다.
내가 양보한 것들에 대한 남아있는 것이 경제적 이득 물질이 아니더라도 다독여 함께한 남은 사람들은 많고도 많아야 하는데 실속만 도시락 싸서 챙기듯 떠나간 사람들은 나의 가치관을 대변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기쁨보다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걸러진 소중한 나의 가족과 남아 있는 나의 친구들은 오히려 지금 내 마음을 꽉 부여잡는 원동력이 된다.
아직 남아 있는 나의 반백년의 인생을 지금껏 살아온 인생의 생각머니로 잘 믹서 해서 나의 건강한 욕심도 챙기고 함께해 준 나의 사람들에게 챙김으로 조금은 슬픈 애매한 감정을 기쁨으로 완전히 돌리고 싶다.
다시 살 반백년, 멋진 중년의 삶
결국 나만 잘 사는 세상은 기쁨도 반이다. 옆에 있는 사람이 잘되고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지더라. 이 이론도 진리라 생각 든다. 그래서 조금 덜 채워진 마음은 건전한 욕심으로 좀 더 결과론 적인 행동을 낳고 성취하는 삶에서 다시 나도 챙기고 내 주변사람을 챙기고 싶다. 그것을 채우기 위한 나의 다짐정도로 몇 가지 강령을 만들어 보겠다.
♣ 일차적으로 내 생계를 위한 공식을 바로 세우자. 지금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 포기하기보다 중심이 되는 생계일은 흔들림 없이 보충하고 정립하자. 불만이 많고 효과가 없다는 단순이유로는 매번 새로운 결심을 해야 하고 시간을 낭비해야 한다. 이젠 단순한 오기와 자존심을 부릴 때가 아니다.
♣ 퇴직을 위한 준비를 취미생활이나 부업을 통해 뒷문을 마련해 두자.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 접목이 조금이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이면 좋겠지만 내 인생의 흐름을 정지시키지 않는 활동을 생계유지를 하면서 곁으로 항상 유지하고 지탱하자.
♣ 건강한 욕심은 항상 지니고 다니자. 무조건 양보하는 미덕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짓밟는 선이 아니라면 현명하게 내 것도 챙겨가며 일이든 물건이든 욕심을 내보자. 그것에 관련된 결과는 나의 승리며 나의 가치관에 준하는 인생을 그 결과물로 다시 펼칠 수 있다. 아직까지 받는 것도 행복하지만 여유가 있어서 줄 수 있는 행복은 더 안정적이고 크다.
♣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 간단한 언어에 대한 공부나 좋은 글귀나 책을 통해 정신을 무장하는 공부, 내가 하고 있는 전문지식에 대한 견해를 넓히는 공부, 인간관계에 대한 공부, 취미 활동에 대한 다양한 지식 등 항상 배우고 익히며 보람된 하루하루를 만들자.
♣ 여태 살아온 내공으로 남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남에게 무조건적으로 잘 보이려 애쓰지 말자. 이젠 복잡함에서 벗어나 단순하게 살 나이다. 계산하며 복잡하게 살지 말고 단순하게 물 흐르듯 생각하고 받아들이자.
♣ 착하게 살자는 마음만으로 이상적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춰 실속을 지혜롭게 보듬는 현명함이 필요하듯 마음과 외모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 물론 비중을 두자면 내면을 다지는 마음이 먼저 중요하지만 마음이 외면으로 순수히 흘러나와 뒷받침되지 못하면 겉과 속이 같다고 볼 수 없다. 품질과 디자인이 겸비되어야 명품이듯이 꽉 찬 내면이 자연스럽게 겉으로 드러나야 사람도 명품이 된다. 외모도 소홀히 하지 말고 가꾸어야 한다.
♣ 새롭게 시작하려면 일단 복잡한 내 주변을 한 번쯤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남에 말에 휘둘리지 말아야 하며 어떠한 비방과 칭찬과 영화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챙겨 굳건히 할 필요와 단순히 할 필요가 있다.
♣ 삶의 가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므로 방향을 재정비하고 오늘보다 다른 발전된 하루하루를 젊은 사람 못지않게 차근차근 만들어가야 하며 너무 자식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의지 하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독립하는 자세로 이뤄내자. 대인과 소인은 방향이 다르므로 아무리 조금씩 변화를 하더라도 한 걸음씩 발전한 대인은 소인과 어마한 품격의 차이를 보인다.
♣ 물질적 자산 못지않게 중요한 건강의 자산을 관리하자. 물질적 경제적 거지도 무섭지만 건강이 허락되지 않는 거지의 삶은 더 무섭다. 건강관리는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결국 함께해야 즐거운 삶
이기적인 세상에 욕심을 버리고 살자고 떠들고 있는 판국에 내 안의 욕심을 찾자는 슬로건은 오히려 거슬릴 수 있으나 각각의 사람의 마음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서 살아온 인생이 다르듯이 좋게만 살자 했던 나의 인생이 더 좋게 이끌 수 없다면 그것 또한 불행할 것이다.
돈이 인사가 되고 돈이 보살핌이 되며 마음을 보이려면 돈도 내보여야 하는 인생의 현실에서 조금은 실리적인 선택으로 늦게나마 놓쳤던 일들을 체크하려 한다. 젊은 패기로 밀어붙이지는 못하겠지만 인행에서 꼭 필요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지금 시기라도 다잡고 가야 하니 차근차근 다시 설계해 보고 실행하려 한다.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교육이 공허하듯이 조용한 내성적인 아이에게 활발함을 이끌고 주체 못 하는 흥을 안고 사는 아이에게 조금은 자제하는 것을 알려주고 가르치듯 지금 나에게는 좀 더 욕심을 가지라고 나 스스로에게 교육하고 싶다.
뒤늦게 지금이라도 현명한 욕심을 내야 하는 이유는 나만 잘살고 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속 있게 챙겨야 할 것을 챙겨서 다시 뱉을 수 있는 지혜로움을 간직하고 주변에 내 마음이 가야 할 곳에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이 길게 오랫동안 뻗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말로만 하는 인사와 말로만 하는 안녕을 내 소중한 사람한테 허황되게 날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도의만 따지고 명예만 따지는 실속 없는 선비는 최소한 되지 말자.